GitHub Copilot과 짧은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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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쯤에 GitHub이 Copilot이라는 정말 신기한 AI tool을 내놓았다.

GitHub Copilot

‘언젠가 개발자들이 만든 AI가 코딩을 하기 시작한다면 개발자들은 어떻게 되는거냐’와 같은 질문들을 가볍게 이야기하곤 하는데, 그 현실이 실제 서비스로 등장한 것이다.

해당 함수가 어떤 기능을 해야하는지 커맨드를 적기만 하면 자동으로 전체 코드를 완성해서 보여준다.

개발자를 정말 대체할 수 있는 AI가 등장하는가..

Copilot은 OpenAI사의 Codex로 구동되고 있다.

We’ve developed Codex, an AI that translates natural language into code. Together with GitHub we’re releasing the first Codex-powered app, GitHub Copilot. (source: openai.com)

Codex는 인간의 언어(자연어)를 code로 변환시키는 AI로 GPT-3의 후속작이라고 한다. 자연어 처리에서 무시무시한 성능을 보여주었던 GPT-3의 기술을 코드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Copilot이 등장하게 된(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 조금 살펴보면, GitHub은 Microsoft(이하 MS)가 2018년에 인수를 했고, MS는 VSCode라는 개발자들에게 사랑받는 IDE를 가지고 있다. GitHub이 오픈소스 생태계를 대표하는 만큼 그 당시 MS라는 대기업에 귀속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MS에 인수된 후로 기존에 유료로 서비스되었던 private repository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대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에 큰 이슈는 없고 사용하는 입장에서 개발자들의 만족도는 올라간 것으로 기억한다.

Source: openai.com

그리고 MS는 OpenAI의 GPT-3 라이선스를 독점적으로 보유하는 계약을 했다.(원문) (이제는 더 이상 open된 ai가 아닌 OpenAI…) 비영리단체에서 영리단체로 전환한 OpenAI사에 대한 비판도 상당하지만, 사실 그런 어마어마한 모델을 돌리기 위해서는 막대한 리소스(와 막대한 자원)가 필요할 것이고 상용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자금이나 Azure와 같은 플랫폼이 필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째뜬 이 모든게 Copilot은 탄생하게 한 MS의 큰 그림이었다고 할 수 있다.

Copilot으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예시가 올라온 것을 살펴보면 scatterplot 만들어주기, memoization코드 짜기 등 기존의 단순한 autocomplete(명령어들을 자동완성해주는)보다 훨씬 더 복잡한 기능들을 구현해주고, 단순 노동에 가까운 부분들을 채워준다고 볼 수 있다. 크게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코드를 제안받고 테스크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정도라는 점에서 확실히 ‘개발자를 대체’하는 AI가 아닌 ‘개발자를 돕는’ AI가 되리라는 인상을 받는다.

나도 waitlist에 등록은 했다. 초대장이 언제쯤 와서 사용해볼 수 있을지...
source: copilot.github.com

Copilot은 engineer가 더 생산적이고, 노가다성 코딩(manual tasks)를 줄일 수 잇도록 돕는다고 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문턱을 낮출 수 있다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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